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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석열, 김병준과 충청행…‘김종인 없는 선대위’ 본격 가동

등록 2021-11-28 17:34수정 2021-11-29 10:21

김성태 인선 잡음 등 난맥상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대선 D-100,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대선 D-100,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충청권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김종인 없는 선대위’ 체제를 본격 가동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오는 29일 세종·대전을 방문할 계획이다. 30일에는 충북, 다음달 1일에는 충남 등 충청 지역을 연이어 방문한다. 세종 방문에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도 동행한다. 자신의 정치적 지역기반으로 상정한 충청 표심을 훑는 것과 동시에 세종에서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원톱·투톱이라는 말 자체가 민주적 선거운동 방식과 맞지 않는다”며 ‘김종인 없는 선대위’에 대한 당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윤 후보는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청년작가 특별전을 관람한 뒤 기자들에게 “선거 관련 의사결정과 선거운동 방향 등은 선대위에서 협의체 방식으로 (결정해) 나가는 것이다. 선대위에서 기본적인 방향과 주요 현안을 결정하면 결정한 대로 당과 조직이 움직여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인의 전권·지휘보다 시스템과 협업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김종인 없는’ 선대위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조국 흑서> 저자로 공동선대위원장으로도 거론되는 권경애 변호사는 28일 페이스북에 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불발을 기묘사화에 비유하는 글을 올렸다. 기묘사화는 조선 중종 시절 훈구파의 공격으로 조광조 등 개혁을 추구한 신진 사류가 숙청된 사건이다. 권 변호사는 “김종인 상왕설을 퍼트린 세력들이 결국 승리한 것”이라며 “김 전 위원장을 ‘상왕’이라 맹공격을 퍼부었던 민주당은 터져 나오는 환호를 눌러 참으려 애를 쓰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딸 특혜 채용으로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성태 전 의원이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기용됐던 것도 구심점 없는 선대위의 한계를 노출한 사례로 꼽힌다. 김 전 의원이 자진사퇴한 뒤 윤 후보는 28일 “제가 그 사건을 검찰에서 맡은 것은 아니고 언론을 통해 들었는데 몇 년 됐지 않았나. 항소심에서 (유죄로) 바뀌었다는 것, 1심에서 무죄 났다는 이야기 들은 지가 좀 됐다”며 “그래서 통상 (당) 중앙위의장이 조직과 직능을 다 관리해왔기 때문에 짧은 기간 선거조직이어서 크게 의식을 못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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