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기요금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수능 응시수수료와 대학 입학전형료에 세액공제를 적용하고, 보건소에서 영문 피시아르(PCR) 확인서를 발급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석열씨의 심쿵약속’ 아홉 번째로 “수능 응시수수료, 대학 입학전형료에 세액공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59초 쇼츠’ 공약을 공개하며 “보건소에서 영문 PCR 확인서를 발급하도록 하고, 모바일 OTP를 의무화하겠다”고 전했다.
먼저 윤 후보는 “정시전형을 비롯해 논술, 실기 등 다양한 입학 전형 관련 비용은 수험생을 둔 중·저소득층 가계에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이 된다”며 “수능은 사실상 대다수의 수험생이 의무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에도 세제 지원 등 정책적 배려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득세법 및 동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제항목에 수능 응시료 및 입학전형료를 추가해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킬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윤 후보는 ‘석열씨의 심쿵약속’으로 택시기사 보호용 칸막이 설치, 반려동물 쉼터 확대, 온라인게임 본인인증 절차 개선 등을 내놨다.
또 윤 후보는 ‘59초 쇼츠’를 통해 “해외출국자에게 영문 PCR 음성확인서가 필수지만 접수비, 검사비, 서류비를 합치면 최소 8만원부터 최대 18만원까지 금전적 부담을 주고 있다”며 “보건소에서 영문 PCR 확인서를 발급한다면 비용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는 “카드형, 토큰형 등 다양한 형태의 오티피(OTP)가 존재하지만 분실, 고장시 사용이 불가능하고 발급할 때마다 비용을 지불해야 해 고객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모바일 OTP를 보급하지 않는 은행에게도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모바일 OTP를 의무화하는 제도를 수립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윤 후보는 지난 8일부터 ‘59초 쇼츠’로 생활밀착형 공약을 공개하고 있다.
김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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