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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거대양당으론 안 된다’던 안철수, ‘4번째 철수’…후보직 사퇴서 제출

등록 2022-03-03 11:49수정 2022-03-03 14:20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한 뒤 함께 나서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한 뒤 함께 나서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며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10년 정치 인생 중 4번째 중도 사퇴다.

안 후보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던 지난 2011년 9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오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청춘콘서트’의 폭발적 인기로 안 후보는 50%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당시 야권의 무소속 후보로 나선 박원순 변호사에게 후보직을 조건 없이 양보했다. 정치권에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신선한 행보에 ‘안철수 신드롬’ 현상까지 등장하며 그를 향한 대중의 기대는 더욱 커졌다.

안 후보의 다음 행보는 이듬해 대선 도전이었다. 새누리당 정권 재창출을 막기 위한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협상 상대였다. 그러나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놓고 양쪽은 평행선을 달렸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후보 등록 시점에 안 후보는 출마를 포기했다. ‘아름답지 못한 단일화’는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고 승자는 박근혜 후보였다.

안 후보는 지난해 12월 국민의당 간판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오랜 도전에 화답하듯 여론의 지지도 뜨거웠다. 그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단일화 협상에 나섰고 처음으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치렀지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처음으로 경선을 통한 후보 사퇴였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에도 ‘흠 많은 거대양당 후보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출마했다. 막말과 내홍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휘청이자 안 후보가 정권교체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지지율 15%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막판 양쪽 진영으로 표 결집이 이뤄졌고 더 이상의 반등은 없었다. 입버릇처럼 “완주하겠다”고 했지만 그는 20대 대선 6일 전 레이스를 접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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