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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석열 취임식 국회의사당에서 열린다…“국민 500명 초대할 것”

등록 2022-03-23 20:36수정 2022-03-24 02:32

세종·광주 등 검토하다 관례대로
취임사준비위원장 이각범 교수
공정·상식·통합 메시지 전달에 초점
박주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서 위원회 인선과 업무추진 현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주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서 위원회 인선과 업무추진 현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 오는 5월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취임식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기로 했다”며 “민의의 전당이자 국민대표 기관이고, 접근성이 용이해 참석자의 불편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사당 앞마당은 최대 5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취임식 날 비가 오면 국회 중앙홀에서 행사를 열기로 했다. 취임식 준비위 쪽은 규모에 관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전문가와 논의를 거쳐 확정하겠다”고 했다. 제13대 노태우 전 대통령의 1988년 취임식 이후 역대 대통령의 취임식은 모두 국회에서 열렸다.

준비위는 서울광장,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 용산시민공원 등을 취임식 장소로 검토했다고 한다. 윤 당선자가 개방 의지를 밝힌 청와대도 고려 대상이었다. 박 위원장은 “세종시에서 열자는 의견도 있었고, 국민 화합 차원에서 광주 개최 의견도 제시됐었지만 참석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고, 취임식 이후 대통령의 행선지와 다른 국정 업무 수행도 고려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윤 당선자의 배우자 김건희씨 참석 여부에 관해 “대통령 부인께서 참석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취임사준비위원장에는 이각범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이 교수는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서 국가 정보화 사업을 총괄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윤 당선자의 통치철학과 공정과 상식의 가치, 그리고 비전과 디지털플랫폼 정부에 대한 이해 수준이 높고, 국민 통합의 궁극적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통찰력이 있으며, 당선자의 혁신과 통합 이미지에 적합한 인사를 우선했다”며 이 교수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취임사준비위 부위원장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와 논설실장 출신인 이재호 극동대학교 초빙교수가 맡아 취임사의 실무 작성 과정을 총괄한다. 취임사준비위는 위원 14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으로 구성됐다. 박 위원장은 “당선자의 취임사에 반영할 정치, 외교·안보 및 북한 통일, 경제, 산업 및 과학기술과 교육, 사회·노동·복지, 문화·예술, 그리고 청년과 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당선자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국민에게 제시할 전문가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 주변에서는 취임식에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취임식 연출과 기획을 담당하는 감독에는 당선자 비서실 특별보좌역인 이도훈 홍익대 교수가 임명됐다. 이 보좌역은 제일기획 브랜드익스피리언스솔루션 본부장 출신으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회식 등을 기획한 공연기획 전문가다.

취임식에는 일반 국민 500명이 초청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지역, 계층, 직업, 세대, 청년, 여성, 보수, 진보 등을 넘어 스토리가 있는 국민을 찾아 취임식에 초대할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관해서는 “국민 통합 차원에서 될 수 있으면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하므로 깊이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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