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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 “국힘에 감 놔라 배 놔라 말고 대통령부터 쇄신하라”

등록 2022-08-01 16:04수정 2022-08-02 02:44

윤 대통령에 국정운영 기조 변화 촉구
대통령실 ‘4인방’ 교체도 요구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생에 전념하라”며 인사개편을 포함한 국정운영 기조 변화를 촉구했다. 20%대를 기록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 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국민의힘 내홍이 이어지자 공세를 높인 것이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비대위 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이 사퇴하는 데 윤석열 대통령이 관여됐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사실이라면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권당 내부 사정에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서 감 놔라 배 놔라 하고 있다면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집권당의 모든 상황은 결국 대통령 책임이 되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 떼고 민생에 전념하라”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이 휴가 동안 국정 대전환의 결단을 내리길 촉구한다”며 이른바 ‘4인방(김대기 비서실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윤재순 총무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의 문책 등 전면적인 인사개편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복합 경제위기에 시급한 민생·경제 현안 해결을 위해서라도 ‘마이웨이’를 멈추고 의회 존중과 협치의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늘이라도 최소한 내각과 대통령실의 인사 범위라도 얘기하는 게 좋다”고 촉구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참모 쇄신, 대통령실 쇄신을 이야기하는데 다 부차적인 것”이라며 “대통령 내외의 쇄신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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