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제2차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대에 머물렀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일∼24일 전국성인 1001명을 상대로 시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주 전보다 4%포인트 오른 32%,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내린 63%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0%),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17%) 등의 이유를 꼽았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이 권성동, 장제원 의원 등 ‘윤핵관’(윤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이라 불리는 측근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73%가 ‘거리를 둬야 한다’고 답했다.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14%에 그쳤다.
특히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 중에서도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응답이 58%를 기록해,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30%)는 답변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야 거대정당이 모두 당내 권력다툼으로 소란스러운 가운데 정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안에서 동반 하락한 점도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은 34%로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6%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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