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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광원 의원 ‘최연희 동정론’ 물의

등록 2006-03-02 19:21수정 2006-03-02 22:33

“아름다운 꽃 보면 만지고 싶은게 순리?”
홈페이지 “최의원 일방 매도”…비난 일자 삭제
한광원(사진) 열린우리당 의원이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 “아름다운 꽃을 보면 좀더 가까이 다가가 만져보고 싶은 것이 자연의 순리이자 세상의 섭리”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한 의원은 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렇게 밝힌 뒤,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노출을 하고 그것을 즐기는 여성에 대해 남성들의 그 어떠한 반응조차 용납할 수 없다면 이는 ‘가치관의 독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사건 또한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사건 당사자에게 소명의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며 “‘성추행’이나 ‘성희롱’에 관한 우리의 인식이 그 어떤 명확한 함의를 찾지 못한 채 다소 감정적인 군중심리의 파고를 타고 행위자의 인권과 소명을 무시하며 무조건적인 비판만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소한 말 한마디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이 분위기는 어쩌면 인간의 에로스적 사랑의 욕구, 다시 말해서 아름다운 이성을 보았을 때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는 기본적인 본능 자체를 무력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누리꾼(네티즌)들의 비난이 잇따르자 이날 오후 이 글을 자진 삭제했다.

한 의원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인천광역시 시의원을 거쳐 17대 총선에서 인천 중·동·옹진구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지역에서 활동해온 ‘토박이’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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