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률이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11월 3주차)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9%를 기록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30%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61%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비속어 사용 논란’이 불거졌던 9월 5주차에 최저치인 24%를 기록한 뒤 29%(10월1주)→28%(10월2주)→27%(10월3주)로 20% 후반대에 머물다가 최근 한달 간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다. 10월 4주 차에 30%를 기록한 뒤 29%(11월1주)→30%(11월2주)→29%(11월3주)로 1%포인트 내에서 답보 상태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부정 평가한 이유 1위는 모두 ‘외교’였다. 지난 11~16일 동남아 순방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영향으로 보인다.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를 꼽은 응답자는 12%로, 한 주 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그밖에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9%), ‘국방/안보’(9%) 등의 순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 ‘이태원 사고 수습’을 꼽은 답변은 3%로, 한 주 전보다 4%포인트 감소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9%)와 함께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이 같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태원 참사·사고 대처 미흡’과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응답도 각각 8%였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증가한 항목은 ‘외교’와 ‘언론 탄압/<문화방송>(MBC) 기자 탑승 배제’(3%) 등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32%였다. 정의당은 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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