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은 지방 교육”이라며 “(지역에) 만족할 만한 교육 받을 수 있는 학교가 많아지면 지방대학도 저절로 좋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두 번째 세션인 ‘활기찬 지방’ 주제와 관련해 “지방의 중등교육이 양질의 교육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돼야만 지방대가 발전하고, 기업 이전과 투자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정주환경을 따라가는 데 그중 제일 중요한 게 학교”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저도 공직생활을 하면서 전국 8도를 다 돌아다녔다”며 “개인적으로 혼자 살기엔 서울이 제일 못한데 (지역에선) 자녀 키우기가 불안하고 경쟁력이 있는 교육을 시킬 수 있겠느냐(고 우려해) 그래서 (지역에) 못 간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도) 교육의 수요자들이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방과 수도권의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및 교육부 장관과 유착 의혹이 제기됐던 ‘인공지능(AI) 에듀테크’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과거 장관을 한번 하시고, 에이아이에듀테크를 가지고 지방과 수도권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연구를 많이 해오셨다”며 “이런 디지털 에이아이 기술이 현장에 잘 적용하면 우리 학부모, 좋은 기술자들의 가족들이 ‘지방으로 이사를 가도 문제가 없겠다’ 생각하고 그렇게 되면 기업의 이전을 촉진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이 부총리는 지난 2018년 인공지능 활용 교육 관련 언론 인터뷰와 기고 등을 했고 지난 10월 인사청문회에서 올해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나섰을 때 에듀테크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고액의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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