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극우 유튜버들의 잇따른 당 최고위원 출마 선언과 관련해 “경선 흥행에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내년 3월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신업·김세의·신혜식 등 극우 성향 유튜버들이 최고위원에 도전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국민적 관심도 받을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의원은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이제 셀럽(셀러브리티)화 돼 있는 분 아니겠냐”며 “당원들 또 보수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분들이 사이다 발언을 통해서 답답한 자기들의 심정을 대변해 선호했다”고 말했다.
다만 유 의원은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경기지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강용석 변호사 사례를 언급하며 이들의 실제 당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유 의원은 “당심이 어떻게 판단할까는 조금 다르게 본다”며 “이분들이 실제로 당에 들어와서 당을 이끌어갈 때 과연 (당원들이) 선호하는 것이 그들에 (투표로) 연결될까, 그건(인기와 표심) 등가성 면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로 확정한 가운데, 극우 성향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가 최고위원에,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의 전 회장이자 유튜브 ‘강신업티브이(TV)’를 운영하는
강신업 변호사는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몇 달간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점령 운동’을 벌이며 입당자 수를 늘리기도 했다.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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