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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국힘 총선 위험 요소는 ‘지도부 리스크’” 썼다 지워

등록 2023-04-17 10:01수정 2023-04-17 11:58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020년 2월14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함께 방문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020년 2월14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함께 방문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상임고문에서 해촉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년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지도부 리스크”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지금 전광훈 사태를 내가 침묵하고 그냥 지나간다면 김기현 대표는 모든 책임을 나에게 뒤집어씌우고, 해촉했다는 것을 정당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어 “벌써 검사장 출신 수석대변인을 시켜 그렇게 하고 있다”며 “소위 검사장 출신이란 사람이 언론에 나와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알 것 같아 해촉했다’는 저급한 상식 이하의 말을 하고 다니는 것만 봐도 앞으로 어떻게 할지 알 수 있지 않나”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발언은 지난 14일 검사장 출신인 유상범 당 수석대변인이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시장 해촉 결정에 대해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안다. 가만히 있으면, 대응을 안 하면 계속 공격의 강도가 세지면서 상대방을 무시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홍 시장은 또 “마치 분란의 원인이 내게 있는 것으로 마무리되면 나는 앞으로 아무런 말도 아무런 메시지도 낼 수가 없을 것”이라면서 “(여당 지도부와) 내밀한 이야기는 물밑으로 하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전당대회 때는 수시로 의견교환을 했지만 당 대표가 된 이후에는 단 한 번 통화한 일도 없고 소통한 일도 없는데 어떻게 내밀하게 소통하나”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을 각각 “금수저”, “초딩”이라고 비판하며 김 대표를 지원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전당대회 이후 우리 당이 가장 시급했던 일은 극우와의 단절이었는데, 극우 세력과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쳐내지 못하고 황교안 전 대표처럼 똑같은 길을 가고 있으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있었겠나”라며 “이젠 총선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지도부 리스크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홍 시장이 쓴 글은 17일 오전 현재 삭제된 상태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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