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십억원대 가상자산(암호화폐) 투기 의혹’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정당지지율이 2030세대에서 전주에 견줘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32%로 지난주 조사에서 그대로 유지됐다. 하지만 세대별·지역별 흐름은 차이가 뚜렷했다.
20대는 지난주(31%)보다 12%포인트 빠진 19%만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30대 역시 지난주엔 42%가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9%포인트 하락한 33%만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주 전 조사에서 58%의 지지를 민주당에 보낸 40대의 경우, 지난주에는 22%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했다가 이번 조사에선 12%포인트 반등한 4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11%포인트 상승한 39%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에선 같은 기간 11%포인트 하락한 13%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지난주(30%)보다 8%포인트 하락한 2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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