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민주당 혁신위원장 임명 9시간 만에 사퇴한 것을 두고 “결과에 언제나 무한책임을 지는 게 당대표”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이 사퇴한 지 이틀 만에 처음으로 직접 내놓은 반응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을 만나 ‘이래경 위원장 사퇴 등에 이 대표 책임론이 나온다’는 질문을 받고 “당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언제나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내부 논의를 충분히 했든 안 했든, 논의를 충분히 하고 있는 일입니다만, 결과에 대해서는 언제나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당대표가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대표는 ‘어떤 형태로 책임을 질 것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쇄신 작업을 이끌 당내 혁신기구 수장으로 이 이사장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거 천안함 자폭설, 코로나19 미국 기원설 등 이 이사장이 과거 에스엔에(SNS)에 쓴 글이 논란이 되면서, 임명된 지 9시간 만에 자진사퇴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부실검증’ 등과 관련해 이 대표가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강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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