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DJ 영화’ 시사회서 이재명, 이낙연과 만남 불발…김부겸은 만나

등록 2023-12-18 19:08수정 2023-12-19 02:49

김부겸 전 총리, 이 대표에 “당 위해 큰 폭 행보 해주시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왼쪽)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씨지브이에서 열린 ‘길 위에 김대중’ 브이아이피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왼쪽)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씨지브이에서 열린 ‘길 위에 김대중’ 브이아이피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주요 인사들이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 김대중’ 시사회에 대거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인 내년에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김대중 정신’을 부각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 씨지브이(CGV)에서 열린 ‘길 위에 김대중’ 브이아이피(VIP) 시사회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 한화갑 전 대표와 권노갑 상임고문, 임채정 전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지사,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설훈·박용진·천준호·권칠승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이 두루 참석했다. 이 대표는 시사회 전 기자들과 만나 “평소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기념 영화가 개봉해서 참 감개무량하다. 김 전 대통령께서 열어젖혀오신 민주주의의 길을 존경하는 김부겸 전 총리와 함께 잘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이낙연·정세균 삼총리 연대설’ 등이 나돈 상황에서 김 전 총리와의 연대를 다진 것이다.

다만 시사회 전후 총평의 방점은 조금씩 달랐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정말 큰 거목으로 (자신의) 권한을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바꿔오신 그의 삶을 잘 조명했다. 한편으론 흑백 영상 속에서만 볼 수 있는 과거의 모습들이 다시 우리 사회에 전개되지 않을까 걱정도 들었다”고 말해 현 정부의 일방적인 국정 운영을 영화 속 독재 시대에 투영했다. 반면 김 전 총리는 “한 지도자의 철학과 비전, 그리고 그분의 의지가 얼마나 많은 역사의 물줄기를 이렇게까지 끌고 왔는가 생각이 들어 먹먹하고 숙연해졌다. 지금 대한민국의 많은 정치인도 무거운 짐을 기꺼이 질 각오를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영 전 이 대표에게 “당을 위해서 늘 큰 폭의 행보를 해주시라”고 강조한 것과 더불어 뼈 있는 조언을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도 “이재명 대표가 ‘영화를 보며 김 전 대통령의 소중한 면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이 대표에게 ‘앞으로 그런 과정을 밟아주길 바란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속보] 권성동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하자”…의원 총회서 제안 1.

[속보] 권성동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하자”…의원 총회서 제안

박근혜 때와 다른 ‘윤석열 탄핵’ 방청…일반인 출입 막는 이유는? 2.

박근혜 때와 다른 ‘윤석열 탄핵’ 방청…일반인 출입 막는 이유는?

“대세 넘어갔다” 당내 중론인데…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고집 3.

“대세 넘어갔다” 당내 중론인데…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고집

김건희 ‘비리 의혹’ 다룬 영화 ‘퍼스트 레이디’ 1만 관객 돌파 4.

김건희 ‘비리 의혹’ 다룬 영화 ‘퍼스트 레이디’ 1만 관객 돌파

[단독] 내란 군 병력 1644명 ‘사단급’…방첩사, 고무탄·가스총 무장 5.

[단독] 내란 군 병력 1644명 ‘사단급’…방첩사, 고무탄·가스총 무장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