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찬 전 해군총장, 안인해 교수
이배용 전 총장 당선권 배치할듯
이배용 전 총장 당선권 배치할듯
새누리당이 11일 경제민주화 강령 강화 차원에서 강석훈(48) 성신여대 교수를 공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날 “공천위원회 안에서 경제민주화 강령을 실천하는 차원으로 강 교수를 비례대표나 지역구 의원으로 공천하자는 의견이 심도있게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학 전공인 강 교수는 “복지 시스템 효율화와 고용창출 확대 등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노력해야 한다”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해온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등을 통한 일하는 복지를 주장해왔다. 한반도 선진화 재단에서 금융정책 팀장을 맡기도 한 그는 현재 경제사회 노사정위원회에서 세대간 상생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1월 경제민주화를 강령에 추가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7일 관훈토론에서 “경제민주화 가치를 정책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분들을 영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당 안팎에선 경제민주화를 실천할 인사의 공천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경제민주화를 담은) 강령을 제대로 읽어본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김성찬 전 해군참모총장, 안인해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도 비례대표 당선권 안에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참모총장은 총선 쟁점으로 떠오른 제주해군기지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전통적인 보수표를 결집하겠다는 셈법으로 보인다. 김 전 참모총장은 김지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가 해군을 ‘해적’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통합진보당사를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안 교수는 2009년 10·28 재보선 공천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고, 최근 공천위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서울문화예술협회를 만들어 문화 나눔 운동을 펴고 있는 연기자 최란씨도 비례대표에 공모했다. 최씨는 새누리당이 벌이고 있는 감동인물 찾기와 방향성이 부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부의 신’으로 알려진 강성태(29)씨와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 석해균 선장,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 등도 신청을 했다. 새누리당이 10일 마감한 비례대표 후보접수 현황에 따르면 비례대표 공모에는 여성 175명을 포함해 616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비례대표 공천은 현 공천위 심사와 전문가·국민 등 32명으로 구성된 국민공천 배심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성연철 송채경화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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