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현장]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이 과반
2년전 도지사선 반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이 과반
2년전 도지사선 반대
‘전통적 여당세를 재확인할 것인가, 최근의 야당세를 이어갈 것인가.’
강원도는 전체 9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절반 이상의 선거구에서 여야가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의 팽팽한 접전을 펴고 있다. 강원도는 역대 선거에서 대체로 한나라당 등 현 여권을 선택했지만, 2010년 지방선거 이후로는 현 야권 쪽 손을 들어주는 흐름을 보여왔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강원도 민심의 물꼬를 자기 쪽으로 터두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는 9개 선거구였던 2000년 16대 총선 때 민주당에 5석을 내준 것을 빼고는 대부분의 선거에서 현 여당이 승리한 곳이다. 1996년 15대 총선(당시 강원도 전체 13석) 때는 신한국당에 10석을 몰아줬고, 2004년 17대 때는 전체 8석 가운데 6석이 한나라당이었다. 2008년 18대 때는 8석 가운데 4석이 한나라당, 2석 민주당, 2석 무소속이었다. 도지사도 1998년부터 2006년 지방선거 때까지 3회 연속 한나라당(김진선 지사)을 밀어줬다.
그러나 2010년 6·2 지방선거 때 민주당의 이광재 도지사를 탄생시키더니, 지난해 4·27 보궐선거에서도 역시 민주당의 최문순 도지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2년 정도의 ‘민주당 도정’이 얼마나 강원 민심 속으로 파고들었을지는 4·11 총선 개표를 해봐야만 알 수 있겠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강원도민일보와 강원일보, 한국방송 춘천방송총국 등 5개 지역 언론사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9개 선거구 가운데 6곳에서 오차범위 내의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별로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춘천, 원주갑, 원주을, 속초·고성·양양, 홍천·횡성,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오차범위 내의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강릉과 동해·삼척. 철원·화천·양양·인제 등 나머지 3곳은 모두 새누리당의 권성동, 이이재, 한기호 후보가 두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앞서고 있다.
강원에서 새누리당은 ‘최소 5석’을 예상하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최대 5곳’을 내다보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5일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지난 2일 강원 지역을 방문한 뒤로 분위기가 더 좋아지고 있다”며 “최소 5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최영찬 강원도당 사무처장은 “원주갑, 원주을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민간인 불법사찰 파장과 숨어 있는 야당 표심 등을 고려할 때, 선전할 경우 5석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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