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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1천표 이하 접전 11곳중 9곳 수도권

등록 2012-04-12 21:21수정 2012-04-12 21:29

김천 이철우, 85% 최고 득표율
광주 동구 박주선, 최저 득표율
19대 총선에서 1, 2위의 득표수 차이가 1천표도 안 되는 곳이 11곳이었으며, 이 가운데 5곳이 경기, 4곳이 서울이었다. 수도권에서 여야 접전이 치열했음을 보여준다.

가장 적은 표차로 당선된 이는 경기 고양 덕양갑에 출마한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자다. 2위인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와 불과 170표 차를 기록했다. 심 당선자는 개표 막판까지 200여표 차이로 손 후보에게 뒤지다 개표가 99.98%까지 진행된 시점에 1위로 올라서는 역전극을 연출했다. 바로 옆 경기 고양 덕양을에서도 김태원 새누리당 당선자가 2위 송두영 민주통합당 후보를 226표차로 눌러 경기 고양 덕양구는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확인됐다. 덕양구 유권자 30만5752명 중 0.13%에 불과한 표심이 당락을 가른 것이다.

다음으로 표차가 적은 지역구는 경기 시흥갑으로, 함진규 새누리당 당선자가 백원우 민주통합당 후보를 202표차로 눌렀다. 서울 성동을의 홍익표 민주통합당 당선자와 서울 서대문을의 정두언 새누리당 당선자도 각각 488표, 625표차의 긴박한 승부를 펼쳤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유권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이는 경북 김천의 이철우 새누리당 당선자로, 득표율 84.5%를 기록했다. 최저 득표율을 기록한 이는 광주 동구에 출마한 무소속 박주선 당선자로 31.6%를 얻는 데 그쳤다. 박 당선자는 1만5372표를 얻어 최소 득표자이기도 하다. 광주 동구는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하는 등 경선이 과열되자 통합민주당이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둔 곳으로, 총 8명의 후보가 난립했다. 이밖에 지역구 유권자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는 8만2582표를 기록한 서울 강남갑의 심윤조 새누리당 당선자였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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