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당선자 19명중 민주 13명
비례 포함해 전체의원의 16%
비례 포함해 전체의원의 16%
19대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 당선자는 모두 1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정당·지역별로는 민주통합당과 서울·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
역대 여성 의석수는 16대 6석, 17대 10석, 18대 14석으로 19대에서도 증가세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19대 전체 지역구 당선자 246명 가운데 여성 당선자의 비율은 7.7%로 각 정당이 목표로 내세웠던 여성 의석수에는 미치지 못했다. 애초 이번 총선에서 후보로 나선 여성은 63명으로 18대 총선 132명에 비해서 적었지만 더 많은 숫자가 당선돼 당선 비율은 훨씬 높아졌다.
정당별로는 민주통합당이 여성 당선자를 가장 많이 배출했다. 민주통합당 13명, 새누리당 4명, 통합진보당 2명 순이다. 민주당의 경우 여성 중진으로는 5선인 이미경(서울 은평갑) 당선자와 4선인 추미애(서울 광진을) 당선자가 꼽힌다. 정치 신인으로는 3선인 새누리당 전재희 후보를 꺾은 이언주(경기 광명을) 당선자와 남편인 김근태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인재근(서울 도봉갑) 당선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재선에 도전한 김희정(부산 연제) 당선자와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출신인 현역 이명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권은희(대구 북갑) 후보가 눈에 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심상정(경기 고양 덕양갑) 후보가 아슬아슬한 접전 끝에 국회에 입성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여성 당선자가 집중됐다. 서울 9명, 경기 6명, 대구·부산·광주·전북 각각 1명씩이다. 서울의 경우 48개의 지역구 가운데 여성 당선자 비율이 18.7%를 차지했다. 인천·대전·울산·강원·충남북·경남북·전남·제주 지역에서는 여성 당선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19대 여성 비례대표 당선자는 28명으로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인 새누리당 이자스민 당선자와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민주당 전순옥 당선자 등이 눈에 띈다. 여성 비례 당선자를 포함한 19대 여성 당선자 수는 모두 47명으로 전체 의원 300명 가운데 15.6%를 차지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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