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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캠프 열기 후끈 “제대로 해보자”
‘정치개혁’ 고리로 문재인 적극 지원 나설듯

등록 2012-12-02 20:32수정 2012-12-03 09:24

3일 캠프 해단식서 무슨말 할까
“제대로 해보자” 캠프 열기 살아나
팬클럽 ‘해피스’도 문 지지 선언

정치개혁 화두 실종엔 불만감
시민사회와 외부기구 구성해
‘조건부 지원’하는 방안도 거론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향배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3일 열리는 캠프 해단식에선 안 후보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 후보가 적극적으로 문 후보를 돕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란 관측이 캠프 안팎에서 힘을 얻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최근 정책포럼에 참여한 전문가와 국정자문단 소속 원로들에게 일일이 감사전화를 했다. 국정자문단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수요일쯤 안 후보가 전화를 걸어와서 ‘수고하셨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안 후보 측근은 “최근 안 후보의 전화를 받은 사람들이 ‘후보가 이대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구나. 다시 한번 제대로 하자는 것이구나’라며 매우 고무돼 있다. 다시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캠프 안에서 생기고 있다. 안 후보가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문 후보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의 뜻에 따르겠다”던 안 후보가 움직일 토대는 마련되고 있다. 안 후보 공식 팬클럽인 ’안철수와 해피스’ 대표단은 2일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문 후보를 돕는 수위와 방법은 대선 이후 안철수 후보의 정치행보까지 염두에 두고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를 가까이에서 도운 한 인사는 최근 지인에게 ‘정치개혁 화두가 대선에서 사라진 점에 대해 안 후보 불만이 크다. 이 때문에 (안 후보가) 대선 이후 독자적으로 창당해 새 정치를 해보려는 의지가 강하다. 안 후보가 민주당 선거운동원으로 등록은 하되 따로 움직이면서 문 후보를 지원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가 특기로 삼는 강연을 통해 문 후보를 도울 가능성도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강연에서 일반적인 얘기를 하다 부수적으로 문 후보 지지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히는 것은 괜찮다. 다만 ‘지지한다’, ‘돕자’는 식으로 직접적으로 의사를 밝히고, 그런 강연이 반복되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안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의 오찬 자리에서 ‘시민사회와 함께 정치개혁을 압박할 외부 기구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민주당을 압박하면서 도와야 한다’는 조건부 지원 방안이 안 후보에게 건의되기도 했다.

안 후보 캠프 해단식은 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6층 사무실에서 정연순 대변인 사회로 진행된다. <안철수의 약속, 66일간 기록>이라는 제목의 슬라이드 상영과 자원봉사자들의 소감 발표,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안 후보에게 드리는 우리의 약속> 영상이 상영된다. 안 후보 발언은 마지막 순서로 시간 제한이 없다.

선관위 관계자는 “해단식에서 안 후보가 자신의 소회를 말하거나, ‘나는 누구를 지지한다’, ‘나는 정권교체 원한다’는 식으로 개인 의견을 밝히는 건 문제가 없다. 자신의 유세계획을 밝히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지지자들에게 ‘누구를 위해 어떤 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라’, ‘누구에게 표를 몰아달라’는 식으로 말하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메시지는 이 범위 안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원철 김보협 기자 wonchul@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캐스트 #4] 안철수, 독자적 정치세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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