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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그림자 보좌관’ 가는길 눈물로 배웅한 박근혜

등록 2012-12-04 20:43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열린 이춘상 보좌관 영결식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열린 이춘상 보좌관 영결식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유세 과정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이춘상 보좌관의 영결식에 참석했다. 박 후보는 사고 당일부터 발인 때까지 날마다 빈소를 찾았다.

박 후보는 오전 8시께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검정색 외투에 흰색 목도리 차림이었다. 그는 부인 이은주씨와 아들 경찬(14)군 앞에 앉아 영결식을 함께했다. 개신교 교회 집사였던 이 보좌관의 영결식은 예배 형식으로 치러졌다. 박 후보는 집례 목사의 기도, 가족들의 고인에 대한 회고사 등 몇몇 대목에서 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이 보좌관의 형 이은상씨는 유가족 추모사에서 “이 보좌관은 6월6일에 현충원 사이렌 소리가 울리면 공부하다가도 순국선열을 위해 묵념하는 애국심 강한 사람이었다. 이 보좌관의 아들에 대해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발인 예배가 끝나고 박 후보의 이재만 보좌관과 안봉근 비서관이 운구를 시작하자 유족들은 오열했다. 박 후보도 관이 운구차에 실리기 전 잠시 손을 대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유족들은 박 후보에게 다가와 “꼭 승리하십시오”라고 했고, 박 후보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떨군 채 “예”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텔레비전 토론 준비를 위해 자택으로 향했으며, 대신 이학재 비서실장이 장지인 일산 청아공원까지 동행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영결식 직후 기자들에게 “이 시간부터 유세 등 모든 것은 정상화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유족들의 생계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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