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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혜훈, 눈물의 인터뷰 “나는 정말 나쁜 엄마”

등록 2014-04-07 07:48수정 2014-04-21 16:07

이혜훈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혜훈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시장 되면 ‘나쁜 엄마’ 생기지 않도록 죽어라 일할 것”

성한용 선임기자와 함께 보는 6·4 지방선거
한겨레·한겨레TV 공동 기획


이혜훈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인터뷰
<한겨레>는 6·4 지방선거를 깊이있고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방송·신문 통합형 기획물을 마련했습니다. 오랫동안 정치 현장을 취재해온 성한용 선임기자가 광역단체장 주요 후보들과 집중 인터뷰나 토론을 해서 한겨레티브이와 신문에 함께 싣습니다. 방송과 신문을 결합함으로써 더욱 심층적이고 풍부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좋은 학교 나와 해외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시부모 모시고 살면서 아들 셋을 길렀다. 슈퍼우먼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열심히 하면 이혜훈 후보처럼 살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되지 않을까?”

마지막 질문에 눈동자가 흔들렸다. 대답을 하며 눈가가 젖기 시작했다.

“아니다. 나는 정말 나쁜 엄마다. 막내 (초등학교) 입학 때 첫 선거였다. 전날 집에 오는 길을 가르쳐 주었다. 입학식 마치고 오전 11시에 집에 와야 하는데 안 왔다. 애가 길을 잃어버렸다. 밤 8시 반에 찾긴 했지만 (애가) 하루 종일 굶었고 눈까지 날리는 꽃샘추위에 떨었다. 나는 나쁜 엄마다.”

이 후보는 “여성이 일하며 육아하려면 ‘나쁜 엄마’ 때문에 희생하는 남편과 애들이 반드시 있다. 그래서 시장이 되면 나 같은 ‘나쁜 엄마’가 생기지 않도록 사회가 해야 할 일을 죽어라고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 보육시설 2배 확충을 공약했다. 흐르는 눈물 때문에 인터뷰를 잠시 중단해야 했다. 인터뷰 내내 활달하던 여성 정치인은 간데없고 보통 엄마 한 사람이 스튜디오에 그렇게 앉아 있었다. 이 후보와의 인터뷰는 지난 4일 오전 한겨레신문사 스튜디오에서 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THE인터뷰] 이혜훈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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