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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정치연합, 지방선거 기초 공천 ‘유지’…기호 2번 ‘부활’

등록 2014-04-10 09:23수정 2014-05-15 20:34

안철수, 기초후보 공천 결론 이후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초후보 공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뒤 방을 나서고 있다. 2014.4.10 /연합뉴스
안철수, 기초후보 공천 결론 이후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초후보 공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뒤 방을 나서고 있다. 2014.4.10 /연합뉴스
당원 투표·국민 여론조사 결과, 유지 53%-폐지 47%
안철수 대표 “국민과 당원의 뜻이라면 믿고 따르겠다”
안철수·김한길 대표 오전 11시 기자회견…향후 대책 발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여부를 두고 벌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취합 결과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의 공천을 받고 나온 기초단체장과 의회 후보들은 기호 2번을 달게 됐다.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기초선거 공천 유지에 따른 6·4 지방선거 대책을 밝힐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9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전날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오전 9시30분 그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당원 투표에서는 공천유지 의견이 57.14%, 공천 폐지 의견이 42.86%로,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공천유지 의견이 49.75%, 폐지 의견이 50.25%였다. 양쪽을 5대5 비율로 합산한 결과 공천유지 의견이 53.44%로 폐지 의견 46.56%보다 높았다. 국민여론조사에서는 공천 유지와 폐지 의견이 거의 비슷했지만, 당원 투표에서 공천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면서 공천 유지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기초공천 폐지를 매개로 당을 통합했던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는 당 통합 한달만에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나오며 “이것이 국민과 당원의 뜻이라면 믿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결과라도 겸허히 따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공천을 위한 공천심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전국의 기초단체장과 의회 후보 공천을 위한 작업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또한 기초공천 폐지 여부를 두고 갈라졌던 당내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김한길·안철수 두 공동대표와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동영, 정세균 고문이 참여하는 이른바 ’무지개 선대위’를 구성해 지방선거 분위기로 조기에 전환하는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의 경우 기초공천 여부에 대해 당원과 국민들에게 의견을 묻겠다고 한 지난 8일 당시에는 “폐지에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 또는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대표를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이럴 경우 안철수 공동대표를 전면에 내세우고 지방선거를 치르러 했던 새정치연합 지도부와 후보들의 전략에도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태희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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