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광.
[7·30 재보선 당선자] 해운대·기장갑 배덕광
30여년간 세무공무원 생활
세차례 연속 구청장 지내
서병수 시장 출마뒤 사퇴
30여년간 세무공무원 생활
세차례 연속 구청장 지내
서병수 시장 출마뒤 사퇴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배덕광(66·사진) 새누리당 후보는 30일 “지난 10년 동안 매력 있는 세계 일류 도시 해운대를 만든 경험을 살려 지역 발전과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을 크게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회가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와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적은 힘이나마 쏟겠다”고 말했다.
배 후보는 애초부터 승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졌다. 해운대구·기장군갑은 지난 20여년 동안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한 번도 지지 않은 여당의 텃밭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세 차례 연속 해운대구청장을 지내 인지도가 무척 높다. 경쟁자인 윤준호(47)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지난 6·4 지방선거 때 해운대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것을 계기로 사실상 정치권에 첫발을 내디딘 신인이다.
경남 창원에서 태어난 배 후보는 마산상고를 졸업한 뒤 세무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야간에 동아대를 다녔다. 30여년의 세무공무원 생활을 끝내고 2004년 해운대구청장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뒤 세 번 연속 당선됐다. 그는 서병수 전 해운대구·기장군갑 국회의원이 6·4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하자 보궐선거 120일 전인 지난 3월31일 사퇴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센텀시티와 석대산업단지, 반송·반여동의 드림시티를 연결하는 해운대밸리를 조성하고, 노후 원전 폐쇄와 폐로산업 육성, 해운대 동서 지역 불균형 해소, 365일 24시간제 보육시설 등 교육복지 확충,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회안전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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