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57) 새누리당 후보.
[7·30 재보선 당선자] 충주 이종배
성추행 의혹 딛고 앞서나가
행정안전부 2차관 등 경력
“우량기업 30개 유치” 공약
성추행 의혹 딛고 앞서나가
행정안전부 2차관 등 경력
“우량기업 30개 유치” 공약
7·30 재보선 충주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한 이종배(57) 새누리당 후보는 충주중·청주고·고려대 선배인 한창희(60)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겨뤘다. 사전 투표함을 열면서부터 한 후보를 압도하며 앞서나갔다.
지난 4월 충주시장직에서 사퇴한 이 후보는 민선 4기 시장이었던 한 후보의 시장 후배이기도 했다. 한 후보는 6·4 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에서 패한 데 이어 또다시 밀렸다.
이 후보는 선거 막판 한 후보 쪽에서 성추행 의혹 등을 제기하며 선거가 혼탁해졌지만 보수층의 안정적인 지지를 끌어내 무난하게 앞서나갔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박근혜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중단 없는 충주 발전을 위해 중차대한 선거였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선전은 ‘윤진식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11년 재선거 때 지역구 의원이던 윤 전 의원의 발탁으로 시장이 된 이 후보는 지난 6·4 지방선거 때는 윤 전 의원의 눈밖에 나면서 조길형 현 충주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해야 했다. 하지만 윤 전 의원이 충북지사 선거에 나가면서 빈 자리에 출마해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게 됐다.
이 후보는 ‘30만 자족 도시 건설’ 공약과 함께 차세대 충주 리더의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백년대계 새 충주 시대 기틀을 조기에 마련하겠다. 충주경제자유구역과 기업도시 성공, 중부내륙선 철도 조기 완공, 우량 기업 30개 유치 등을 통해 충주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2차관, 충북도 행정부지사에 이어 충주시장 등을 지낸 이 후보는 국가 안전 시스템을 정비하는 공약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공직자로서 쌓은 종합 행정 경험과 전문 능력 등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국민 공감대를 얻는 국가 개조 로드맵을 추진하고, 공직자 부패 척결을 위한 김영란법 입법, 공기업 및 정부 산하기관 개혁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충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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