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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용남…거물 정치인 손학규 꺾은 ‘토박이’

등록 2014-07-31 00:11수정 2014-07-31 00:21

수원 팔달에서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가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꺾고 당선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수원/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수원 팔달에서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가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꺾고 당선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수원/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7·30 재보선 당선자] 수원병(팔달) 김용남
수원지검서 부장검사 퇴직
남경필부자 22년 지역구서
‘토박이-철새’ 구도 전략 성공
경기 수원병(팔달)의 김용남(44) 당선자는 경기도지사와 통합민주당 대표 등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의 거물 정치인 손학규 후보를 꺾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수원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김 당선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수원지검 부장검사를 끝으로 2012년 19대 총선을 시작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다.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수원갑(장안)에서 출마했으나 지역구 현역의원인 새정치민주연합(당시 민주통합당) 이찬열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는 수원시장 선거에도 도전했지만 새누리당 당내 경선을 뚫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김 당선자는 손학규 후보의 벽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손 후보가 보건복지부 장관과 야당 대표를 지냈고, 4선 의원 경력에 경기도지사까지 역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원병 지역구는 고 남평우 의원과 아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내리 22년간 의원직을 지냈던 이른바 여당 텃밭으로, 김 당선자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도 적지 않은 편이었다.

김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지역구를 여러 차례 옮기고 과거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 후보를 ‘철새 정치인’으로 몰아붙이며 자신은 지역을 책임질 ‘토박이 후보’임을 집중 부각시켰다. 수원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며 종합편성채널 등 각종 방송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하면서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특히 선거 초반 서울 동작을과 광주 광산을 공천을 둘러싼 잡음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점도 주된 승리 요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선거 중반 재산신고 과정에서 남양주의 건물을 누락한 사실이 드러나 야권으로부터 집요한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

김 당선자는 “수원의 국회의원은 지역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있고 수원을 떠나지 않고 미래를 책임질 사람이어야 한다”며 “선거를 위해 갑자기 내려온 후보, 정당과 지역구를 여기저기 옮겨 다닌 후보에게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줬다”고 승리를 자평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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