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 내부 ‘엇갈린 목소리’
김용태, 당·청 전향적 자세 촉구
김용태, 당·청 전향적 자세 촉구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세월호 교착 정국을 풀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40일째 단식을 한 ‘유민 아빠’ 김영오씨를 만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재선의 김용태(사진)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출연해 “민생이 도탄에 빠졌기 때문에 이것을 극복해 내려면 대통령도 나서서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유민 아빠를 대통령께서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라도 만나서 단식을 중단할 것을 간곡히 설득하고 어루만지고 해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국정의 수반이기도 하지만 정치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최고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자리”라며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말고 청와대까지,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 문제를 정말 풀어나가려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와 관련해서도 “대통령 비서실장 (증인 채택)은 물론이거니와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이 계속 문제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비공개를 전제로 청문위원들에게 비밀준수서약을 받고 청와대에서 밝히는 것도 한번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사실 저의 의견은 새누리당 내에서 엄청난 반발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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