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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지원, 김기춘·‘문고리 3인방' 사퇴 요구

등록 2014-12-03 10:44수정 2014-12-03 22:42

문재인 “비서실 중요기능 마비…쇄신부터 해야”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3일 이른바 비선실세들을 둘러싼 권력 암투설과 관련,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의 사퇴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비대위원회에서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과 비서실에 굉장한 신뢰를 표시했는데 어떻게 검찰이 권력 최고 핵심인 비서실장과 문고리 권력을 수사할 수 있겠느냐”라면서 “이 분들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고, 그 수사 결과를 국민은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 사퇴, 후 조사와 함께 (정윤회 감찰 보고서의) 유출자와 유출 경위가 아니라 그 내용을 철저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당이 요구하는 국회 국정조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정윤회 보고서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찌라시 루머를 모아 사실인양 보고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비서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마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비서실 기능부터 정상화하는 쇄신부터 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이 파문을 최대한 빨리 수습하는 것으로, 성역 없는 조사만이 박근혜 정권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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