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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당, ‘최 경위 자살’ 두고도 또 “찌라시 탓”

등록 2014-12-14 12:05수정 2014-12-14 14:19

‘정윤회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13일 자살한 최아무개 경위의 주검이 안치된 경기도 이천의료원에서 경찰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천/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정윤회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13일 자살한 최아무개 경위의 주검이 안치된 경기도 이천의료원에서 경찰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천/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윤영석 대변인 “근거 없는 문건 유출로 극단적 선택”
최 경위 “검찰 수사는 퍼즐 맞추기…억울” 호소 무시
새누리당이 청와대 ‘정윤회씨 동향 보고서’ 등 문건 유출 혐의를 받던 최아무개 경위의 사망을 두고 ‘찌라시’ 탓을 하고 나섰다.

윤영석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에서 “(정씨 보고서는) 그저 시중의 풍문을 모은 근거 없는 문건이었다. ‘찌라시’ 같은 문건의 유출은 무차별 의혹으로 부풀려져 국정을 혼란에 빠뜨렸다. 안타깝게도 문건 유출 혐의로 조사받던 최 경위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 조사에 따르면, 정윤회씨와 청와대 비서관 등의 모임은 확인되지 않았고, 문건 내용을 확인해줄 단서도 찾지 못했다. 아무런 증거 없이 대한민국이 그저 뜬소문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치 최 경위가 근거 없는 ‘찌라시’ 유출 과정에 연루돼 자살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윤 원내대변인은 또 “뜬소문으로 국정을 흔들려는 행태는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죄악이다. 국정 운영을 방해하는 세력이야말로 국기 문란 세력이다. 야당은 부질없는 의혹 부풀리기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 경위는 숨지기 전 자신의 형과 한 전화통화에서 “검찰 수사는 퍼즐 맞추기에 불과하다. 억울하다”고 말했으며, A4 용지 14장에 이르는 유서에서도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경위의 형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동생이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며 “동생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유를 찾아봐라. 나는 알고 있지만 밝힐 수 없다”고 말해, 수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 최 경위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최 경위 본인은 임의동행 방식으로 데려가 조사를 했다. 이어 9일 최 경위를 자택에서 체포해 1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범죄 혐의 소명 부족’을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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