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박정희 선글라스’가 부정적?…새누리 홍보책자 들여다보니

등록 2015-10-21 17:15수정 2015-10-30 14:33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1년 5.16 쿠데타 직후 서울시청 앞에서 선글라스를 낀 채 서 있는 사진으로, 한국사 고등학교 일부 검정교과서에 실려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1년 5.16 쿠데타 직후 서울시청 앞에서 선글라스를 낀 채 서 있는 사진으로, 한국사 고등학교 일부 검정교과서에 실려있다.
새누리당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주장하며 만든 홍보책자(▶내려받기)에서 ‘선글라스 낀 박정희’는 부정적, ‘김정일과 악수하는 김대중’은 긍정적이라고 해석하는 등 아전인수식 논리를 펼쳤다.

21일 배포한 홍보책자 ‘자랑스런 대한민국 올바른 역사를 씁니다’의 9쪽 ‘사진 편집에서 드러나는 이념편향성 사례’ 항목에서 새누리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진은 민주화운동, 베트남 방문, 남북 정상회담 등 대체로 긍정적인 이미지로 4회 등장,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은 5·16 군사정변 당시 군복 차림에 검은색 선글라스를 낀 사진 한 장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긍정적 이미지 사진”이라고 해석했다. 자신들이 긍정 평가하는 5·16 쿠데타 관련 사진이 오히려 부정적이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김정일 위원장 관련 사진은 긍정적이라는 논리다.

한국사 교과서 관련 새누리당 홍보물
한국사 교과서 관련 새누리당 홍보물
사진 분량도 문제 삼았다. 새누리당은 책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진은 4장, 북한 김일성 주석의 사진은 3장 등장하는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은 1장. 북한 김일성 주석보다 비중이 적음”이라고 공격했다. 이밖에 “보천보 전투를 홍보해 김일성을 우상화했다”, “대한민국은 ‘정부출범’으로 북한은 ‘건국’으로 기술했다” 등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김원철 이경미 기자 wonch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