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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당 ‘호남물갈이’ 내홍 번지나

등록 2016-01-26 19:32수정 2016-02-11 11:35

천정배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 공천”
현역 의원들 “다선 무조건 교체 안돼”
호남의 인적 쇄신을 주장해온 천정배 의원 쪽과 통합을 이룬 국민의당 안에서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물갈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전남 여수을)는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호남에서 다선 의원들을 무조건 교체하는 것보다는 다선 의원이라도 의정활동을 잘하면 키워야만이 그 인물을 키울 수가 있고. 초선도 잘못하면 과감하게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역이라고 해서 경선을 했을 때 꼭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며 “(현역 의원) 교체(를 희망하는) 비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엔 원래 현역이라서 경선에서 불리한 면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다선 의원들을 물갈이한다는 것은 잘못된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남의 또다른 재선 의원도 “경선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국민의 눈높이에 따르게 되지만 인위적 물갈이를 한다는 것은 기준이 애매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에 합류한 현역 의원 15명은 지난 19일 공동결의문을 내어 “어떤 경우에도 현역 의원으로서의 기득권을 요구하지 않고 공천과 관련해 당의 명령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현역 의원들이 다시 공천을 받을지 모른다는 당 안팎의 의구심을 해소시키겠다는 취지이지만 한편으론 경선을 치르자는 얘기이기도 하다. 경선을 치르면 신인보다는 아무래도 조직력이 강하고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들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천 의원 쪽은 공식적으론 “이미 통합 합의문에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을 총선 후보로 공천하기 위해 규칙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적시했다”며 호남 의원들의 불안을 달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뉴디제이(DJ)’를 표방하며 새 인물들을 발굴하려 애써온 천 의원 쪽과 호남 현역 의원들 사이에선 경선 룰의 유불리를 놓고 한바탕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천 의원의 한 측근은 “신진들은 어떻게 해도 불리하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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