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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상진 “김종인 영입은 독약” 독설

등록 2016-01-26 19:33수정 2016-02-11 11:36

국민의당 전북도당 창당대회
안철수 “부족해도 도와달라”
부산선 ‘김현옥 추대’ 일부 반발
한상진 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에 대해 “보약이 아닌 독약”이라고 날 선 비판을 했다. 한 위원장은 26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북도당 창당대회에서 “60년 전통의 민주당을 송두리째 갖다바치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참담한 현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그는 더민주 잔류 입장을 밝힌 전북 의원들을 겨냥해 “전북 도민 유권자의 의지를 대변해야 될 분들이 태평하다”며 “보이는 것도 보지 못하고 들리는 것도 듣지 못한다면, 이런 분들에게 계속 국회의원 금배지를 달아줘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합류를 꺼리는 전북 의원들을 압박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안철수 의원도 “제가 부족하고 못마땅하더라도 도와달라. 아직 미숙하고 모호한 점이 있더라도, 실수가 있더라도 도와달라”고 외쳤다. 안 의원은 “호남에서 대통령에 도전할 수 있는 젊은 정치인, 뉴 디제이를 키워내겠다”고도 말했다. 전날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전격 발표한 천정배 의원은 “오랫동안 믿어왔던 야당은 호남을 하청 동원 기지로 취급해왔다”며 “이제 호남이 정당히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야당, 호남을 단순히 들러리로 여기지 못하는 야당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5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선 김관영 의원이 전북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한상진 위원장 발언을 반박하며 ‘김종인 방어’에 나섰다. 도종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한 위원장의 발언은) 김 위원장의 영입이 고인이 되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이라며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용서와 화해의 정신으로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에 민정당 출신의 김중권씨를, 국정원장에는 이종찬씨를 임명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을 초대 부총리로 영입하기 위해 두번씩이나 만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시당대회에서는 김현옥 부산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의 부산시당위원장 단독 추대에 반발한 일부 참석자들이 “이게 민주주의냐”며 고성을 지르고, 안철수 의원에게 항의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상황은 김병원 전 경성대 교수가 공동 부산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되며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 24일 인천시당위원장 자리를 두고도 안 의원 측근인 이수봉 인천경제연구소장을 지지하는 참석자가 더민주 출신인 문병호 의원의 단독 선출에 반대했다 정리되는 등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전주 부산/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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