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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당 공천내전 전운, 호남현역·신인 혈투 시작됐다

등록 2016-02-21 11:21수정 2016-02-23 11:47

안철수 의원이 지난 1월21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의원이 지난 1월21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측근 그룹 다수 ‘안철수 사당화’ 갈등 폭발시 중대위기 직면 우려
국민의당이 창당 후 첫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호남 지역 현역 의원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당내 신인의 도전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이 공천혁신을 공언하고 천정배 대표가 ‘뉴DJ론’을 주장하는 가운데 안철수 대표측 신인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면서 호남 ‘물갈이’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하지만 공천 과정에서 안 대표 측근그룹과 현역의원간 갈등이 폭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21일 국민의당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천 대표의 지역구인 광주 서을에는 김하중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정현 대변인 등 신인들이 도전장을 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향인 곡성 출마를 희망하고 있지만 곡성이 어느 선거구에 병합될지 예상하기 힘들어서 일단 접수를 했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갑 최초의 4선 고지를 노리고 있는 김동철 의원을 상대로는 안 대표의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김경록 대변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도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역 텃밭을 다지고 있다.

당 정책위의장인 장병완 의원(광주 남구) 지역구에는 안 대표의 수석보좌관 출신인 서정성 전 광주시의원, ‘안철수와 함께 하는 광주전남시민정책포럼’ 소속 정진욱 새정치경제아카데미원장이 대항마로 나섰다.

또한, 무소속 박지원 의원의 핵심 측근인 김명진 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비서실장도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장 의원과의 두 번째 경선을 준비하는 등 다른 곳보다 당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임내현 의원(광주 북구을)을 상대로는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 실장 겸 대변인이 공천을 신청했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최 실장은 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선숙 사무총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은 안 대표의 대선캠프 대외협력위원 출신인 김철근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현역은 아니지만 대선주자를 지낸 ‘거물급’ 정동영 전 의원도 전북 전주 덕진 출마를 위해 김근식 통일위원장과의 당내 경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현역에 도전하는 신인들의 다수가 안 대표측 인사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새정치’의 상징과도 같은 안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공천 혁신을 명분으로 현역의원들을 물갈이하기 위해 자신의 측근들을 전진배치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 과정에서 천 대표도 광주에서 뉴DJ 공천 등 물갈이 주장을 공공연히 내세우며 현역의원을 압박하고 있다.

최근 의원총회에서 천 대표를 겨냥, “공천 관련 발언에 신중해달라”는 요구가 나온 것이나 ‘안철수 사당화’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도 현역 ‘물갈이’에 대한 경계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공천 시행세칙이 마련되고 공천 절차에 돌입할 경우 갈등이 폭발하면서 당이 중대 고비를 맞을 것이라는 예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어렵게 영입한 의원들이 탈당하는 최악의 사태를 막고 호남 혁신공천이라는 명분도 충족시킬 수 있는 묘안을 찾아야하지만 쉽지 않아고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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