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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유승민, 문·안 겨냥 “저 사람들 손에 넘기면 큰일 난다”

등록 2017-04-07 21:41수정 2017-04-07 22:49

“문후보 안보관·대북관 불안
안 뒤에는 대북송금 박지원”
싸잡아 비난하며 “보수 적임은 나”
'대형문어 납시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7일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대형 문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7.4.7 wink@yna.co.kr/2017-04-07 09:03:4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대형문어 납시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7일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대형 문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7.4.7 wink@yna.co.kr/2017-04-07 09:03:4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싸잡아 “저 사람들 손에 넘기면 큰일 난다”고 비판하며, 이들과 맞설 보수 후보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당원 필승결의대회’에서 “문재인 후보는 안보관·대북관이 불안한 사람이다. 안철수 후보 뒤에는 대북송금사건 주범 박지원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그런 집단의 지금 여론조사 지지도, 그것도 전부 대통령 탄핵 쓰나미 때문에 그렇게 됐다.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지만 우리 정신 바짝 차려야 된다”며 “저 사람들 손에 넘기면 큰일 난다.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도 “안철수 후보는 기본적으로 안보관이 없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국민의당에 얹혀있는 후보”라고 비판하며 “안철수, 문재인과 1대 1 무제한 끝장토론을 하면 어떤 후보가 위기를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할 능력있는 대통령인지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경북 포항으로 이동해, ‘보수 적자’ 경쟁을 벌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친박근혜계를 정면 겨냥했다. 그는 포항시 당원교육 행사에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헌법재판소 결정에 아직도 승복하지 않고, 지금도 구속돼있는 박근혜 치맛자락을 붙잡고 정치하려는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또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도 “입만 열면 막말하고 대통령 돼도 법원에 재판받으러 가야 하고 유죄가 되면 그날로 대통령 그만둬야 하는 사람이 우리 보수의 대표가 되면 되겠느냐”면서 “여러분이 저를 보수의 대표로 만들어주면 5월9일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이어가겠다”고 호소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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