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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 “이명박근혜, 경제 참담한 실패” 유 “또 전 정권 탓이냐”

등록 2017-04-28 21:39수정 2017-04-28 22:31

대선후보 5차 TV토론
홍준표 “노무현정부 때 지니계수 최악”
민주당 “지니계수 최악은 MB정부 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생방송 토론을 시작하기 앞서 투표참여 독려 피켓을 들 것을 요청받고 있다. 국회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생방송 토론을 시작하기 앞서 투표참여 독려 피켓을 들 것을 요청받고 있다. 국회기자단
28일 열린 19대 대선 5차 TV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사이에 전임 정부의 성패를 놓고 ‘자존심 싸움’이 벌어졌다.

먼저 문 후보가 유 후보에게 포문을 열었다. 문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점 등을 지적하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우리 경제가 참담하게 실패한 걸 인정하시냐. 경제성장률, 청년실업률, 국가부채, 가계부채, 모든 지표를 보더라도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실적이 김대중·노무현 정부보다 못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또 이명박·박근혜냐. 문재인 후보는 뭐든지 이명박·박근혜 정부 탓이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유 후보는 또 “4개 정권에서 경제성장률은 5%, 4%, 3%, 2%까지 5년마다 1%씩 내려왔다”며 “경제가 이런 건 이명박·박근혜 10년을 비판할 게 아니라 5년마다 정권을 바꾸며 인기가 없더라도 제대로 된 성장정책을 추진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반격했다.

문 후보는 거듭 유 후보를 향해 “우리 유승민 후보는 다른 곳에서 갑자기 내려온 게 아니다. 경제 실패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하고 그 토대 위에 패러다임을 바꾸자고 해야 진정성이 있는 게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이에 유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경제정책 잘한 거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도 잘한 게 없다. 진지하게 해법을 구하자는 토론에서 무조건 그렇게 정권교체만 하면 된다, 바꾸기만 하면 된다고 하는 문 후보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으면 정말 후회하게 된다”고 날을 세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토론에서 ‘전 정권 책임론’을 이어갔다. 홍 후보는 “문 후보가 자꾸 이명박·박근혜 정권 비난하는데, 사실 문 후보가 2인자 행세하던 당시에는 길 가다 넘어져도 노무현 탓, 골프하다 오비해도 노무현 탓, 그 정도였다”며 “디제이부터 노무현·이명박·박근혜 네 정권 거치며 지니계수가 최고 나쁜 때가 노무현 대통령 때”라며 “현재 지니계수는 (참여정부 출범 전인) 2002년과 비슷하게 내려왔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여기 계신 세 분이 전임 정권에 책임 있으신 분들이다. 구조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제대로 개혁하지 못해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참여정부 때 지니계수가 최악”이라는 홍 후보의 주장에 대해 “엠비 정권 때 지니계수가 가장 나빴다”며 홍 후보의 주장은 거짓이라는 팩트체크 결과를 내놨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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