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반드시 투표” 90% 육박…60대 이상 상승세 두드러져

등록 2017-05-03 22:28수정 2017-05-04 11:18

-한겨레 대선 여론조사-
‘적극투표’ 2012년보다 10%p 증가
성향별, 진보층 95%로 가장 높고
연령별, ‘60대 이상’ 92.1%로 ‘선두’
보수층도 상승 폭 커 ‘결집’ 양상
5월9일 대통령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89.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 의향은 진보층이 95%로 특히 높은 가운데 보수층과 60대 이상의 의향도 높아지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이념과 세대에 따른 투표율 대결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3일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전국 19살 이상 남녀 1011명에게 지난 1~2일 실시한 조사를 보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 응답자는 89.2%로 90%에 육박했다. ‘아마 투표할 것이다’라고 답한 이들은 6.6%,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2.1%,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답변은 1.1%로 나타났다.

역대 대선 투표율이 2012년 75.8%, 2007년 63%, 2002년 70.8%였던 점에 비춰보면 90%에 가까운 적극 투표 의향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과 촛불정국의 연장선상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표율 75.8%였던 2012년 12월19일 대선의 경우, 선거를 열흘 남짓 앞둔 같은 달 6~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한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79.9%였다.

이번 조사를 지역별로 보면 호남 지역 응답자들은 적극 투표 의향이 94%로 가장 높았다. 서울(91.9%)과 인천·경기(89.0%), 부산·울산·경남(88.2%)이 뒤를 이었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이 92.1%로 가장 높았고 40대(90.5%), 50대(88.6%), 20대(87.6%), 30대(85.9%) 순이다. 국민의당 지지층이 96.9%로 적극 투표 의향이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4.6%, 정의당 93.2%, 자유한국당 91.6% 순이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찍은 응답자(96.8%)와, 이념 성향이 ‘진보층’이라고 답한 이들(95%)이 특히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두달 사이 한겨레의 같은 조사와 견줘보면 81.8%(3월30일~4월1일)→85.6%(4월7일~8일)→89.2%로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투표 의향도 높아지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60대 이상의 ‘반드시 투표’ 답변이 크게 높아졌다. 4월7일~8일 85.9%로 20대(86.1%)와 30대(89.7%)에 견줘 상대적으로 낮았던 60대 이상 응답자들이 이번 조사에서는 92.1%로 가장 높은 투표참여 의향을 드러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로의 보수층 결집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연령층이 실제 ‘샤이보수’로 나타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또 보수층의 적극 투표 의향이 지난 조사에선 79.3%로 진보층(90.7%)과 중도층(88%)보다 두드러지게 낮았는데, 이번 조사에선 86.3%로 진보층(95%), 중도층(89.9%)보다 상승폭이 큰 점도 눈에 띈다. 선거 막판 보수층의 활성화와 홍준표 후보의 추가 부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이번 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

일시: 2017년 5월1~2일

대상: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011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전화걸기 방식의 전화면접(무선 57%, 유선 43%)

오차보정방법: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값 부여

응답률: 20.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합참 “우리 국군통수권자 비난…군사적 목표는 오직 김정은 한 명” 1.

합참 “우리 국군통수권자 비난…군사적 목표는 오직 김정은 한 명”

‘김건희 특검법’ 국민의힘 4명 이탈표…단일대오 ‘균열’ 2.

‘김건희 특검법’ 국민의힘 4명 이탈표…단일대오 ‘균열’

대통령 국외 순방에 또 예비비 편성…순방 연기로 6억원 날리기도 3.

대통령 국외 순방에 또 예비비 편성…순방 연기로 6억원 날리기도

“나는 옳다” 윤 대통령, 이번엔 ‘악순환 고리’ 끊을 수 있을까? 4.

“나는 옳다” 윤 대통령, 이번엔 ‘악순환 고리’ 끊을 수 있을까?

한동훈, 윤과 자리배치 바뀌자 30분 전 행사 불참 통보 5.

한동훈, 윤과 자리배치 바뀌자 30분 전 행사 불참 통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