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김종대 “JSA 응사 안해? 자유한국당 큰일 낼 사람들”

등록 2017-11-15 21:06수정 2017-11-22 13:50

페이스북에 “판문점은 전투가 아닌 안정적 회담 개념”
“유엔사 지침 ‘안전 확보한 후 여건 보고 응사하라’’’
“귀순자 구출 대대장, 훌륭하게 대처, 훈장줘야”

김종대 정의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종대 정의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큰 일 낼 사람들이다. 북한군이 자기네들끼리 총질을 하는데 우리가 사격을 안했다고 질타를 하다니 돌아버릴 지경이다.”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전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귀순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조선일보>가 우리군이 대응사격을 하지 않았다고 질타한 데 대해 “사람 여럿 잡을 위험하기 짝이 없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왜 우리군이 응사하지 않았느냐’고 호통치고, <조선일보>는 ‘경계 실패는 물론 작전 실패’라며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런 주장이 용납된다면 정말 큰일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판문점에서의 군사적 개념에 대해 “휴전선(MDL)과 완전히 딴판”이라며 “휴전선의 경계는 영토를 방위하는 것이지만 판문점에서의 군사작전은 안정적인 회담기능을 유지하는 데 맞춰져 있는 것으로 전투가 주목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남과 북의 소초 간 거리는 이번 사건이 일어난 지점은 30미터이지만 가까운 곳은 5미터밖에 안된다. 남과 북의 군이 너무 근접해 섞여 있는 특이한 공간”이라며 “이것은 우발적으로 사격을 하면 다 죽는다는 것으로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 때 유엔사령부가 갖고 있는 지침에 대해 김 의원은 JSA에서 근무했던 육사 출신 장교에게 물어봤다며 “무조건 현장으로부터 철수하거나 은신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일단 비상을 발령하고 인근 미군 특수부대나 한국군 타격대가 증원되기를 기다려 안전을 확보한 후 여건을 보고 응사하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위해를 가하는지 상황을 판단하고 확전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그렇지 않고 근접해서 서로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서 곧바로 응사하게 되면 이건 자살 행위나 다름없고 순식간에 확전되어 대규모 충돌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유엔사령부가 절대 용납하지 않는 군사작전인데 자유한국당과 <조선일보>는 금지된 행동을 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현장을 통제하고 귀순 북한병사를 구출한 대대장에 대해 김 의원은 “육사 54기로 연대장 생도 출신 엘리트 장교”라며 “만일 판문점 경비 도중에 우발적인 사건이 벌어지면 자신이 제일 먼저 목숨을 걸고 뛰어들 장교라는 데 이견이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주변 작전환경과 절차를 잘 알고 있고, 이번에도 훌륭하게 사건을 처리했다. 훈장을 줘야 한다. 괜히 사격 안했다고 트집 잡는 야당과 언론이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대통령 이재명’은 가능할까, 법원 말고도 변수는 있다 1.

‘대통령 이재명’은 가능할까, 법원 말고도 변수는 있다

야당 예산안 감액 처리에 대통령실·여당 “민주, 예산폭주” 반발 2.

야당 예산안 감액 처리에 대통령실·여당 “민주, 예산폭주” 반발

한동훈, 정년 연장이 청년 기회 뺏는다는 지적에 “굉장히 적확” 3.

한동훈, 정년 연장이 청년 기회 뺏는다는 지적에 “굉장히 적확”

“화내서 미안” 명태균에 1시간 사과 ‘윤석열 음성’…검찰이 찾을까 [The 5] 4.

“화내서 미안” 명태균에 1시간 사과 ‘윤석열 음성’…검찰이 찾을까 [The 5]

6·25 때 미그기 몰고 참전한 우크라 조종사들…윤석열 정부는 알고 있나 5.

6·25 때 미그기 몰고 참전한 우크라 조종사들…윤석열 정부는 알고 있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