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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송영길 “MB, 도둑이 제발 저려…노 전 대통령 죽음 자백”

등록 2018-01-18 10:59수정 2018-01-18 11:0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라디오 인터뷰
“MB, 다급해서 문제 본질 희석시키려 기자회견”
“보수세력 궤멸? 종양 제거하는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한 것을 두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처럼 스스로 자기가 정치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18일 꼬집었다.

송 의원은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 프로그램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참여정부 인사들,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까지 철저하게 수사를 했고 수많은 사람을 탄압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밥줄을 끊었다. 더 무슨 할 게 있냐?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17일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20년 넘도록 엠비(MB)를 측근에서 보좌한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모든 것을 진술했다고 한다”며 “다급해서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려고 어제 갑자기 긴급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보수 궤멸을 시키고 있다”는 이 전 대통령 쪽 주장에 대해서도 송 의원은 “보수 궤멸이 아니라 종양 제거라고 생각이 든다. (해당 발언은) 우리 보수세력을 모욕하는 것이다. 보수세력이 이렇게 국가안보를 위해서 쓰라고 만든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개인적 용도로 빼가지고 사용하냐”고 비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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