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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이명박 구속 “적폐정권 9년 뒤늦게 막 내려”

등록 2018-03-23 09:54수정 2018-03-23 10:08

추미애 “적폐청산 중단없이 계속”
우원식 “한국당, 국민앞에 사죄해야”
우원식(왼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여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왼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여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적폐정권 9년이 뒤늦게 막을 내렸다”는 반응을 내놨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며 “비리와 부정부패, 헌정유린과 국정농단으로 얼룩진 ‘적폐정권 9년’이 뒤늦게 막을 내린 것”이라고 적었다. 추 대표는 이어 “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헌정사의 불행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고통은 국민의 몫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또 “법과 원칙 위에 더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앞으로도 적폐청산은 중단없이 계속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전직 대통령의 구속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이를 반면교사 삼아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한 집권당이 되겠다”다는 다짐을 적었다.

이날 오전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 전 대통령 구속에 참담함이 앞선다”면서 “대통령직을 사리사욕과 매관매직으로 악용한 대가에 대해 엄정한 법의 심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자유한국당은 자당 출신의 두 대통령이 부정할 수 없는 범죄와 구속수감에 정치보복이라는 기막힌 주장을 할 게 아니라 역사와 국민앞에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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