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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국당 “충격적인 비보에 안타까움 금할 수 없어”

등록 2018-07-23 12:06수정 2018-07-23 13:37

국회의원들 잇달아 추도
박영선 “정치명인 떠나…큰 충격”
박지원 “충격적인 소식에 가슴 아파”
박순자 “부디 편한 곳으로 가시길”
금태섭 “남긴 자취 잊히지 않을 것”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드루킹 특검팀’의 수사선상에 올랐던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자 국회에서는 잇달아 애도가 나왔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받는 상황에서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 주재 하에 노 의원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박순자 위원장은 “국토위원인 노회찬 의원께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비보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때로는 투사의 모습으로 불의에 맞서 싸우는 모습도 생생하다. 국토위뿐만 아니라 국회 전체의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묵념의 시간을 가진 뒤 “부디 편한 곳으로 가시길 바라며 유가족 여러분에게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보낸다”고 밝혔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가 뭐길래 그리 가십니까? 우리 세대의 정치명인 한분이 떠나셨네요. 큰 충격이고 참 가슴이 아픕니다”라며 추도했다. 같은 당 금태섭 의원도 페이스북에 “노회찬 의원님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정치에 남긴 자취는 잊히지 않을 겁니다. 지난 주 국회에서 우연히 만났을때 유난히 반갑게 인사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글을 남겼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노동전문변호사 김선수 대법관후보의 인사 청문회 중 노동자를 위해 정치 활동을 한 노회찬 의원의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가슴 아픕니다. 노 대표의 인격상 무너져 내린 명예와 삶, 책임에 대해서 인내하기 어려움을 선택했겠지만 저 자신도 패닉상태입니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내어 “확고한 정치철학과 소신으로 진보정치 발전에 큰 역할을 하셨던 고 노회찬 의원의 충격적인 비보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진보 정치의 상징으로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의정활동에 모범을 보여주셨고, 정치개혁에도 앞장서 오셨다. 현실에서의 고뇌는 모두 내려놓으시고 영면에 드시길 바란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고인이 못다이룬 정치발전에 대한 신념은 여야 정당이 그 뜻을 이어 함께 발전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도 논평을 내어 “노회찬 의원은 노동자와 서민의 편에 서서 기득권의 강고한 벽에 온몸을 던져 항고했던 대한민국 노동 운동과 진보정치의 산 증인이었다”며 “노회찬 의원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소신과 초심을 잃지 않고, 촌철살인의 언변으로 권위주의와 엘리트주의를 비판하였다. 또한 서민과 함께 가는 정치로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도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다. 고인이 겪었을 심적인 고통을 생각하니 뭐라고 할 말을 못찾겠다. 진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논평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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