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문재인 정부 비판에 ‘국가주의’를 언급하면서 공방을 확산시키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대권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3일 <와이티엔>(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과거에도 대권행보를 했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전 총리 제안을 받고 깊숙하게 이야기했다. 비대위원장이 돼서 계속 국가주의, 먹방 적폐, 국민중심성장론 메시지를 던지면서 친박과 비박 모두 안고 가려는 것은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김병준 위원장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들 적폐는 청산해주는 것이 옳다. 그런 것은 거의 말씀을 않고 박정희 친박-비박 모두 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취임 이후부터 “문재인 정부에 국가주의적 경향이 들어있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등 여당 의원들은 이에 반박하면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