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국정원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 부부, 공관이탈해 잠적”

등록 2019-01-03 17:16수정 2019-01-03 22:50

이탈리아 로마 야경. AFP 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 야경. AFP 연합뉴스
김민기 의원, 국정원 보고 뒤 브리핑
“지난해 11월 말 임기만료 앞두고 11월 초 잠적
자녀와 잠적했는지는 확인 불가
제3국 망명타진 중이라면 한국 가능성 낮아”
북한의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대사대리가 지난해 11월 초 공관을 이탈해 잠적 중이라고 국가정보원이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들에게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민기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동구 국정원 1차장 등 관계자로부터 이렇게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조 대사대리는 2018년 11월 말 임기만료가 되는데, 임기만료에 앞서 부부가 같이 11월 초 공관을 이탈해 잠적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관에는 조 대사대리를 포함한 1등 서기관 2명, 3등 서기관 1명, 1등 서기관보다 직급이 높은 참사관 등 총 4명이 근무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조 대사대리는 2015년 5월 3등 서기관으로 부임해 1등 서기관으로 승진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조 대사대리 위에 참사관이 1명이 있는데, 농업 관련 참사관이었기 때문에 조성길 1등 서기관이 대사대리를 맡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탈리아 정부에 신변보호 요청을 하고, 제3국으로 망명을 타진 중이라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또 교육 목적으로 자녀와 함께 잠적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국정원이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조 대사대리가 제3국으로 망명을 타진하고 있다면 우리나라로 올 가능성은 낮다고 김 의원은 내다봤다. 그는 “조 대사대리가 잠적한 두 달간 국정원과 어떤 연락을 취했거나 그런 적은 없다고 국정원이 밝혔다”며 “국정원 판단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잠적된 두 달 사이에 국정원에 연락을 취하지 않았던 점을 보면, (한국이 아닐 가능성을) 미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