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12일 고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부사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빈소를 찾아 방명록에 한자로 이름을 쓴 뒤 조문했다. 이 부사장은 전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통해 조문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삼성 쪽으로부터 조의를 직접 표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시간 조정을 했고, 다른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 의원은 ‘이 부사장과 이희호 이사장이 친분이 있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 기억으로는 이 부회장하고 (인연은) 없고, 이건희 회장과 재임 시 상당히 많은 대화를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아이티로 20~30년 먹고살건 있지만, 이후에 국민이 먹고살 게 없다. 그러니까 (이건희 회장이) 정부에서 개발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해서 과학기술 부분과 정보통신부를 강화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가 12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편 이날 오전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도 빈소를 찾아 상주인 김홍업 전 의원에게 인사를 건넸고, 가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전씨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해 김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서영지 장나래 기자 yj@hani.co.kr[관련 영상] 한겨레 LIVE| ‘이희호 평전’ 쓴 고명섭 논설위원이 본 ‘인간 이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