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여당 지도부 공식 석상서 처음으로 조국 비판

등록 2019-08-23 10:56수정 2019-08-23 19:34

이해찬 당 대표 “청문회서 진솔한 사과 필요해”
김해영 최고위원 “적법·불법 떠나 납득 어려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당 대표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조 후보자에 대한 여당 지도부의 공개 비판도 나왔다.

23일 오전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당 대표·최고위원 취임 1년 합동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조 후보자에게도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께서 조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걱정 많이 하시는 것 잘 안다. 집권여당의 당 대표로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도 국민들께서 분노하는 지점에 대해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진솔하게 사과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공정성에 대한 (국민들의) 소외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당과 청와대, 조 후보자가 진솔한 마음과 이해를 구하는 자세로 임해야 국민들 마음을 위로하고 불신을 해소할 수 있다”며 “조 후보자에게도 진솔한 마음으로 모든 사안 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1일 조 후보자에게 ‘법적 문제는 없더라도 다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겸손하고 진솔한 태도로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이 대표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여당 지도부 의원의 첫 공식석상 비판도 나왔다.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조 후보자 딸의 논문과 대학 및 대학원 입시 관련한 부분은 그것의 적법·불법 여부 떠나서 많은 국민들께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조 후보자는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인사청문회에서 진실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웅동학원과 관련한 의혹도 짚었다. 김 최고위원은 “웅동학원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는 비록 조 후보자가 직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하더라도 학원의 이사로서 아예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다”며 “조 후보자가 이사로서 선관주의의무(善管主意義務·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다했는지, 위반이 인정된다면 불법성과 비난 가능성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가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모펀드 투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조 후보자가 고위공직에 있으면서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한 사실이 있는지, 혹은 이용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는지가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되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은 법이 정한 청문 기한 내에 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의혹만 제기하고 인사청문회를 미루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적반하장’ 권성동 “한남동서 유혈 충돌하면 민주당 책임” 1.

‘적반하장’ 권성동 “한남동서 유혈 충돌하면 민주당 책임”

김민전에 “잠자는 백골공주” 비판 확산…본회의장서 또 쿨쿨 2.

김민전에 “잠자는 백골공주” 비판 확산…본회의장서 또 쿨쿨

윤석열 쪽 “민주당, 유튜버 내란선전죄 고발은 국민 입틀막” 3.

윤석열 쪽 “민주당, 유튜버 내란선전죄 고발은 국민 입틀막”

권성동, 비상계엄 한달 지나서야 “느닷없는 사건, 혼란 드려 죄송” 4.

권성동, 비상계엄 한달 지나서야 “느닷없는 사건, 혼란 드려 죄송”

조셉 윤 미국대사대리 부임…“한국 어려움 겪을 때마다 강해져” 5.

조셉 윤 미국대사대리 부임…“한국 어려움 겪을 때마다 강해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