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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노무현 사위’ 곽상언, 민주당 입당…충북 출마 선언

등록 2020-01-22 15:05수정 2020-01-22 17:00

“제 이름 석자로 소명 찾겠다…
그게 어르신 뜻 이어가는 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곽 변호사는 4·15 총선에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곽 변호사는 4·15 총선에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2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48)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4월 총선에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곽 변호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저를 노 대통령의 사위로 보지만 오늘부터 제 이름 석자로 제 소명을 찾겠다”며 “그것이 어르신의 큰 정치와 뜻을 이어가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곽 변호사를 “2014년부터 국민 2만명이 참여한 누진제 전기요금 소송을 이끌어온 변호사로 5조원에 달하는 전기요금 인하에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곽 변호사는 2003년 노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노정연씨와 결혼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으로 국민들이 정신적 피해를 보았다며 시민 4천여명을 모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패소하기도 했다.

곽 변호사는 충북 동남부 4군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험지라고 한다. 하지만 기꺼이 제 정치를 조상 넋이 깃든 충북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육영수씨의 생가가 있어 이 지역은 보수성향이 강하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정치 결심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영향은 당연히 미치는 것이고 그것이 전적인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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