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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20대 공천 신청자 0’…민주당 청년들 “기성 정치 벽 허물어야”

등록 2020-02-03 10:51수정 2020-02-03 11:35

민주당 공천 신청자 중 20대 0명, 30대 9명
더불어민주당이 키운 30대 청년후보 장철민(왼쪽부터), 장경태, 김빈, 여선웅이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키운 30대 청년후보 장철민(왼쪽부터), 장경태, 김빈, 여선웅이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청년들이 “청년 팔이 정치는 거부한다”며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기성정당들이 앞다투어 ‘청년 정치’를 강조하고 나섰지만 실제로 민주당 공천 신청자 가운데 청년은 9명에 불과했다.

민주당 전국청년당과 전국대학생위원회는 3일 성명을 통해 “호명되고 소비되는 청년 팔이 정치는 거부한다”며 “민주당은 20∼30대 청년 후보들이 21대 국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보다 더 절박하게 기성 정치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년 후보에게 우선 공천 혹은 의무 경선 보장 △전략 지역에 청년·여성 우선 공천 △비례대표 당선 가능권에 청년 후보 배치 △당 차원의 인재육성 시스템 신설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근 민주당을 비롯한 기성정당들은 ‘청년 정치’를 강조하며 청년 후보 지원책 등을 발표했지만 공천 접수 결과는 초라했다. 이들은 “우리 당 공천 신청자 중 20대는 전무했고 30대는 겨우 9명”이라며 “현재 출마자 수로는 법안 발의 최소 요건도 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공천 신청자가 모두 공천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의 청년 후보는 이보다 더 줄어들 수도 있다.

민주당 청년들은 “현역 의원에게 사라진 컷오프는 오히려 청년들에게 더 큰 벽이 되어 돌아왔다”며 “기성 정치인에게 맞추어진 기준의 경쟁력 조사는 청년 정치인의 진출 가능성을 좁혔다”고 지적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대해 ‘컷오프(공천 배제)’를 했으나,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컷오프 규정을 삭제하고 20% 감점만 부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청년에게 10∼25%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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