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4·15 총선 국회의원 후보 4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위해 실시한 4차 경선에서 손금주(초선)·정은혜(초선) 의원 등 현역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결과가 발표된 13곳 가운데 현역 의원 지역은 7곳으로 이 가운데 5명이 생환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운열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3일 저녁 여의도 당사에서 13곳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청와대 출신 5명의 공천 여부가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으나 본선에 진출한 청와대 출신은 전남 나주화순에서 손금주 의원을 꺾은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이 유일했다.
서울 강북갑에서는 천준호 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남요원 전 청와대 문화비서관과 오영식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꺾고 후보 자격을 따냈다. 김병기 의원과 김성진 전 청와대 사회혁신비서관이 경쟁한 서울 동작갑에서는 김병기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서울 노원갑에서는 고용진 의원과 유송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맞붙어 고용진 의원이 후보가 됐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는 서삼석 의원이 백재욱 전 청와대 사회혁신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눌렀다. 남양주갑에서는 조응천 의원이, 안양동안을에서는 이재정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최근 비례대표직을 승계받은 정은혜 의원도 최근 입당한 손금주 의원과 함께 고배를 마셨다. 정은혜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원혜영 의원 지역구인 부천오정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서영석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이 후보 자격을 따냈다.
원외 인사끼리 경쟁한 지역 5곳도 이날 발표에 포함됐다. 광주 광산갑에서는 이석형 전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이, 동두천연천에서는 서동욱 전 상하이 총영사관 영사가, 충북 청주상당에서는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후보로 나선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는 김승남 전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에서는 김기운 지역위원장이 후보가 됐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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