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1년 6개월 만에 60%대를 넘어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설문 조사를 한 결과(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 비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62%였다고 24일 밝혔다. 부정평가 비율도 지난주(33%)보다 3%포인트 하락해 30%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60%를 넘은 것은 2018년 10월 3주(62%)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 19 대처’(5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6%)를 들었다. 코로나 19 관련 응답은 11주째 긍정평가 이유 1위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6%),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8%), ‘코로나 19 대처 미흡’(7%)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 누리집 갈무리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갤럽은 지난 20대 총선과 최근 치러진 21대 총선 전후의 대통령 직무 평가를 비교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직전까지 7주 연속 오른 데 이어(42%→59%),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띠었다고 밝혔다. 반면 20대 총선 두 달 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36∼43% 사이였다. 또 선거 다음 주에는 10%포인트 급락해 같은 해 10월 국정농단 사태 직전까지 30% 초반대에 머물렀다고 한국갤럽은 덧붙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도 함께 물었다.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40%)보다 3%포인트 상승한 43%였고, 미래통합당은 3%포인트 하락해 25%로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7%), 열린민주당(4%), 국민의당(3%) 순이었다. 무당층은 19%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누리집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