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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 연기…여야 숨고르기

등록 2020-06-19 16:57수정 2020-06-20 02:31

박 국회의장, 본회의 취소
“야당 원내지도부 공백 고려”
통합당 일각선 ‘회군론’ 솔솔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 위원장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 위원장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을 위해 19일 오후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취소됐다. 격앙된 분위기가 다소 진정되면서 여야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어 “야당의 원내 지도부 공백 등을 고려해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지금은 국가 비상시국으로 민생 경제와 국가 안보 앞에는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양당 원내대표는 하루빨리 (원구성에) 합의해달라”고 촉구했다.

미래통합당은 나흘째 협상을 거부하며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돌려주지 않으면 협상에 응할 수 없다며 여전히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원장 6명을 선출하자 사의를 표명한 뒤 사찰에 머물고 있다. 이날도 공개 활동 없이 잠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통합당 내 일각에선 ‘회군론’이 새어 나오고 있다. 3차 추가경정예산, 일촉즉발인 남북관계 등을 고려할 때 국회가 장기 파행할 경우 책임론이 야당에 쏠릴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수적 열세를 극복할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출구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시각을 가지면 어렵게 풀 문제는 아니다. 원내대표가 주말쯤 지나면 올라오게 되고 우리가 어떻게 (상임위에) 참여하게 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상 가능성을 높였다.

민주당은 통합당의 국회 복귀를 호소하며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원구성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 현안을 외면하는 통합당의 국정 보이콧 때문에 국가 비상상황 대응 최전선에 있어야 할 국회가 제대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통합당의 복귀를 촉구했다. 국회를 찾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로 온 지 2주가 됐는데, 6월 내 처리하기로 한 국민과의 약속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안타까워한다”고 전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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