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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심상정, 조문 논란 ‘대리 사과’…당내선 “잘못” 반발

등록 2020-07-14 19:25수정 2020-07-15 02:42

탈당 수습 위한 사과 두고 갈등
SNS엔 “탈당 거부” 운동 벌어져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혼돈이다. 장혜영·류호정 의원의 ‘박원순 조문 불참 선언’ 뒤 탈당과 입당 행렬이 교차하는 가운데, 당대표는 소속 의원의 발언을 ‘대리 사과’했고, 당의 혁신위원은 대표의 이런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며 다시 사과했다. ‘반통합당 연대’와 ‘진보 독자노선’ 사이에서 갈팡질팡해온 정의당의 한계가 ‘박원순 조문 논쟁’을 계기로 다시 한번 노출된 셈이다. 지난해 조국 전 장관 논란을 거치며 ‘민주당과 친문재인 유권자층과의 관계 설정’ 문제로 불거졌던 갈등이 이번에도 고스란히 재연된 양상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근 당 소속 의원 일부가 박 시장 조문 불참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유족분들과 시민의 추모 감정에 상처를 드렸다면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장혜영·류호정 의원에 대한 외부 비판과 내부 반발, 당원 탈당이 잇따르자 상황 수습 차원에서 내놓은 메시지다. 하지만 이런 심 대표의 메시지는 격렬한 당내 반발에 부딪혔다.

홍명교 혁신위원은 페이스북에 “심상정 의원의 오늘 메시지는 불필요한 혼란을 가중시키고, 의도와 무관하게 당 혁신위원회와 두 의원의 권위를 손상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충심은 이해하지만, 잘못된 메시지였다”고 꼬집었다.

실제 정의당에는 두 의원의 발언에 실망해 탈당하겠다는 당원들뿐 아니라, 새로 입당 의사를 밝히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트위터 등에는 정의당 의원들에 대한 고액 후원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선 ‘#탈당하지_않겠습니다’ ‘#지금은_정의당에_힘을_실어줄_때’ 등의 해시태그를 단 ‘탈당 거부’ 운동도 펼쳐지고 있다. 김창인 정의당 혁신위원도 “지금이 타이밍이다. 정의당에 입당해 장혜영·류호정 의원의 용기있는 발언과 입장을 지지해주길 부탁한다. 정의당의 입장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무엇이 진보정당다운 행동인지 우리는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혜 서영지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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