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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친노·친문 공략나선 김부겸

등록 2020-07-21 21:01수정 2020-07-22 02:31

민주당 전대 레이스 시작
지지층 넓히려 검찰 권력 맹공
“노 대통령 죽음 몬 것 잊지 않아”
야당 추미애 탄핵소추안 발의에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어깃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21일 강원 태백시 황지연못에서 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밝게 웃고 있다. 태백/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21일 강원 태백시 황지연못에서 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밝게 웃고 있다. 태백/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8·29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21일 마감됐다.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당대표 선거는 이날 박주민 의원이 뒤늦게 후보 등록을 하면서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후보에는 10명이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야당을 겨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이들”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친노·친문 지지층과의 정서적 일체감을 끌어올려 이낙연 의원에 견줘 열세인 당내 기반을 보완해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 탄핵소추안 즉각 철회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끊임없는 어깃장이자 검찰개혁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추 장관 탄핵소추안이라니? 저의가 너무나 뻔하다. 인사 추천권을 무기 삼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을 가로막더니 ‘추미애 탄핵소추안’까지 꺼낸 야당은 분명히 도를 넘었다”며 탄핵안 철회를 요구했다.

검찰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죽음’도 언급했다. 김 전 의원은 “추 장관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지휘를 했는데, 검찰총장이 장관에게 저항하려다 국민 여론에 밀려 마지못해 받아들였다”며 “민주적 통제를 따르지 않겠다는 검찰의 오만과 특권의식으로, 검찰개혁이 필요하단 걸 다시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몬 것이 누구냐?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도 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9일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 때 사전 배포한 원고에는 없던 노 전 대통령 죽음을 언급하며 “최근 검찰 일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행동에 대해 국민은 그런 행동이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걸 잊지 않고 있다는 경고를 드리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강원도에 이틀째 머물며 강원소방본부 등을 찾았다.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재난 대응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그는 고성·속초·강릉 산불 현장을 지키다 2019년 4월6일 0시 행정안전부 장관 임기를 현장에서 마쳤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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